<p></p><br /><br />요즘은 병영생활을 할 때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해 주죠. <br><br>현역사병으로 밝혀진 조주빈의 공범은, 이 휴대전화를 갖고 입대 전과 다름없이 성착취 사진을 유포하고 회원을 끌어들였습니다. <br> <br>휴대전화로 유포된 사진은 아시다시피 박사방 피해자들에게 극심한 고통이 되고 말았습니다. <br><br>박선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조주빈과 텔레그램에서 ‘박사방’을 함께 관리하며 대화명‘이기야’를 사용한 이모 씨. <br> <br> 지난해 12월 경기도 안양에 있는 군대에 입대한 뒤에도 텔레그램을 통해 조주빈과 연락을 이어왔습니다. <br> <br>조주빈이 성착취 피해 여성들의 사진과 함께 박사방으로 입장할 수 있는 주소를 보내면 이 씨는 텔레그램을 사용하는 불특정 상대에게 퍼나르는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<br> 이 씨가 남긴 주소를 클릭한 이용자들이 박사방에 입장하도록 유도한 겁니다. <br> <br> 병영에서 생활하는 동안 사용이 허용된 휴대전화를 통해 범행을 이어갔습니다. <br> <br>[군 관계자] <br>“장비 관리하는 병사입니다. 총, 방독면, 수통, 탄띠, 서바이벌장비 등. 예비군 훈련에 들어가는 모든 교육 훈련 및 개인 장비를 담당하죠.” <br> <br> 이 씨는 조주빈이 불법 성착취 영상을 촬영하고 유출했던 비밀대화방인 박사방을 함께 운영했다고 지목한 공범 가운데 한 명입니다. <br> <br> 나머지 공범 두 명은 ‘부따’와 ‘사마귀’. <br> <br>대화명 이기야를 썼던 이 씨는 다른 공범들은 알지 못하고 조주빈과만 연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> <br> 이 씨는 조주빈이 구속된 뒤에도 지난 달 말까지 텔레그램에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 현역 군인인 이 씨에 대해 군사 경찰은 이르면 오늘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. <br> <br>tebah@donga.com <br>영상편집: 이태희